황해도 배뱅이굿보존회
이사장 박현정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 전통 소리의 깊고 흥겨운 매력을 한 자락씩 만끽하실 수 있게 올해도 다양한 구성으로 '제7회 황해도 배뱅이굿 정기발표 공연'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첫 이사장으로서 이 뜻깊은 자리에 서게 된 것을 깊이 감사드리며, 무한한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낍니다.
황해도 배뱅이굿은 장구 장단 위에 소리와 아니리, 발림을 고루 얹어 한 명의 소리꾼이 수많은 인물과 사연을 풀어내는 서도 소리극의 정수입니다.
해학 속에 눈물이 스미고, 풍자 속에 지혜가 깃든 이 무대를 오늘 여러분과 나눌 수 있음에 가슴 벅찹니다.
올해는 우리 모두에게 특별한 해입니다.
긴 정진과 치열한 수련 끝에 두 분의 새로운 이수자가 탄생하였습니다. 이는 개인의 노력뿐 아니라, 함께 숨 고르며 버텨 준 모든 회원들의 열정과 헌신이 모여 빚어낸 소중한 결실입니다.
오늘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전통의 숨결을 이어가는 우리의 의지와 사명을 담은 자리로 이수자 2명을 중심으로 공연을 준비 하였습니다.
아직 부족한 점은 있지만 이런 공연을 통하여 예능의 향상과 관객들과의 호흡하는 연기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정이 될 수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힘과 마음을 더해주신 모든 회원 여러분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과 정성을 나눠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천년의 풍설을 견디는 소나무처럼 굳건히, 황해도 배뱅이굿의 맥을 지켜 나가겠습니다.
황해도 배뱅이굿의 깊은 울림이 오늘 이 무대를 통해 여러분 가슴 속에도 함께 남기를 바라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